전주 중화산동 맛집 장수버섯마을 어르신들 입맛을 사로잡는 샤브샤브 맛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가족모임으로 방문하였던 '장수버섯마을'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전주에서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샤브샤브 맛집이라고 알려진 이곳은 어르신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지 방문을 해보았어요.
이곳은 한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규모가 굉장히 컸답니다. 주말 저녁인 6시쯤 방문하였는데, 굉장히 차량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인기 있는지 몰랐거든요.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영경1길 15
✅ TEL : 063 227 8184
✅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1시 30분
✅ 브레이크 타임 : 없음
✅ 정기휴무 : 매주 화요일 수요일
✅ 주차정보 : 본 건물 1층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사람이 많으면 주차요원께서 발렛을 해주십니다.
부모님들께서 이쪽으로 오시기로 하여 주차를 하고 가게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주차요원님이 대신 차량을 주차해 주셨습니다. 잠시 다들 오셔서 입장을 하였습니다.
식당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깨끗하며, 분위기는 매우 좋았어요. 인테리어도 고급 식당처럼 보였습니다. 이날은 주말이어서 특히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람도 많았지만 자리도 넉넉하니 준비되어 있어 웨이팅까지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인원 때문에 두 개의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어요.
아쉽게도 테이블이 붙어 있는 곳은 없었으며, 떨어진 테이블을 임의대로 붙일 수도 없었답니다. 그냥 이렇게 먹기로 하였습니다. 같이 왔지만 다른 일행 같아 보였어요.
저는 샤브전골을 선호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부모님들께서 좋아하신다니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동충하초 샤브 전골을 주문합니다. 주문이 밀려서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쿨하게 오케이 하였어요.
동충하초 샤브전골 64,000원
밑반찬과 전골에 육수가 세팅이 되고, 동충하초와 노루궁뎅이 느타리 표고 팽이 그리고 소고기가 나왔습니다. 육수는 한우 사골과 각종 12가지 재료로 우려낸 건강한 육수라고 합니다. 반찬으로는 탕수육 오이냉국 양배추 샐러드 김치 무생채 그리고 전과 상추겉절이가 나왔어요. 전은 바로 해서 따뜻해서 맛있었으며, 나머지 반찬들도 신선하고 맛이었습니다.
메인 메뉴인 노루궁뎅이 표고 느타리 팽이들이 굉장히 푸짐하고 많았어요. 버섯은 국내산이고 소고기는 호주산이었습니다. 비주얼은 일단 나쁘지 않습니다. 막상 보니 먹음직스럽게는 생겼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동충하초는 노랑 팽이처럼 생겼어요.
육수가 세팅되고 먼저 동충하초를 넣고 살짝 익힌 다음에 나머지 버섯들 몇 개 추가하고 소고기를 넣습니다. 소고기와 버 섯을 오래 끓여야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합니다.
전골이 익는 동안 배고프니 부침전을 먹었는데요. 부침전이 따뜻하고 엄청 입맛에 맞았어요. 잘 먹으니 친절하게도 한 장씩 더 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의 취향저격 이였어요. 감사합니다.
버섯 탕수육입니다. 탕수육도 참 맛있었습니다. 이것도 맛있게 먹었더니 이모님이 한 번 더 리필해 줬습니다. 특히 밥 잘 안 먹는 큰아이도 탕수육이라 잘 먹었어요. 표고하고 고기랑 식감이 같나 봅니다. 탕수육이라고만 말했지 내용물은 표고라고는 말을 안해 줘거든요.
아이들이 동충하초 전골을 안 먹길래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이래저래 여긴 버섯밖에 팔지 않으니 아이들한테는 잘 맞지 않는 식당이었습니다. 떡갈비는 내용물들이 잘 뭉쳐있지 않고 잘 부서져버려 잘라먹기보다는 퍼먹다시피 했어요. 아무래도 어린아이들과 이곳을 찾으면 주문하실 거 같은데 떡갈비는 비추합니다.
드디어 전골이 익었습니다. 진한 국물을 맛 보았는데요. 이런저런 재료들이 어우러지고, 소고기가 들어가서 시원하고 얼큰하며 되게 건강한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단 제 입맛 기준으론 먹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들도 맛이 좋다고 합니다. 향이 강해서 그렇지 맛은 있습니다. 향 때문에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만한 음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물이 시원하니 동충하초와 소고기 조합으로 샤브샤브가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표고들 식감도 쫄깃하기도 하고, 야들야들 하였어요.
직원분께서 꿀팁을 알려주셨는데요. 동충하초는 맨 마지막에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거의 다 먹을 때쯤 칼국수를 주셨어요. 처음 본 칼국수 비주얼은 별로였으며, 맛도 밋밋한 맛이어서 역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대충 면을 건져 놓고 추가로 볶음밥을 시킵니다. 볶음밥은 맛있게 만들어 주셔서 잘 먹었어요.
식사를 거의 마칠때쯤 마지막 후식으로 수정과를 주셨습니다. 솔직히 처음 가본 장수 버섯마을이었는데, 생각했던 거보단 괜찮았습니다. 부모님들께서 굉장히 흡족스러운 식사를 하였고요. 저는 기분 좋은 식사를 마쳐서 뿌듯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이곳을 찾으시는 연령대가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기분 좋게 가족들과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맛이 별로일 거 같단 생각이 편견이었으며, 건강한 샤브샤브 맛을 원하시면 어른들과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딱 좋은 장소 같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니 다른 리뷰도 참고하세요. 내 돈 내산 솔직한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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