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고리봉 최단코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들머리 약수정사 주차정보 산행 후기
안녕하세요.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 등산을 다녀올 계획 세웠던 남원 <고리봉> 높이는 708.1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세가 멋있고, 능선길이 좋다고 해서 계획을 하였는데요. 날씨가 더워서 가족들과는 함께하지 못하였고, 나 홀로 산행을 시작했어요.
약수정사 주차장 정보
네비게이션으로 <약수정사>를 검색하고 오시면 최단코스로 진행이 가능하고요. 약수정사까지 이동하시면 안 되고, 이곳 공터가 주차장입니다. 여러 대의 주차가 가능하고, 버스는 불가능합니다.
고리봉 등산지도
주차장에서 바로 위쪽을 바라보면 이정목이 나오고, 고리봉 등산지도가 나옵니다. 여기서 살펴보면 고리봉까지는 2.8km로 최단코스 맞습니다. 산악회분들은 이곳에서 올라 만학골 쪽으로 하산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거 같은데요. 저처럼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최단코스는 이곳뿐입니다.
사실 걱정하나도 없이 거리도 짧고, 봉우리 높이도 700m급이라 살짝 무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출발~!! 나의 목표는 2시간안에 내려오겠지.. 였습니다.
왼쪽으로는 사유지라 농작물들이 많이 심어져 있는데요. 조심스레 올라갔어요!!
시작부터 고도를 살짝 올립니다. 예상은 했어요. 이곳은 최단코스니깐요~
날씨가 덥지 않았다면 가족들과 함께 왔을텐데 가을인데 아침부터 덥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새벽에 왔을 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계곡에 끝자락에 도착했어요. 여기서 이정목이 없어 살짝 알바할번했지만 길을 잘 찾았습니다.
앞쪽으로 보니 다른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더라고요. 여기서 이정목이 하나 있으면 좋았겠단 생각을 해봤어요.
잠시 후 나온 이정목!! 고리봉까지 2.4km 남았습니다. 살짝 반가웠어요!!
여기서는 완만하게 올라갔던거 같은데요. 능선에 도달할 때쯤 가팔라졌습니다.
남원에서는 고리봉도 꽤나 유명한 명산인거 같습니다. 초입길에는 이유는 잘 모를 테지만 올라가 보시면 알 거 같아요!
작은 산 능선에 올라올 때쯤 조망이 트이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여기 소나무 그늘이 이 능선의 마지막 그늘이었던 거 같습니다.
오!! 바위들이 많이 보이고 참 재미있어 보이는 산입니다. 그런데 갈길을 쭉 보니 그늘은 없습니다. 오늘 조금 힘듦이 예상됩니다. 아침부터 30도가 넘는 무더위!!
산세는 능선은 정말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너무 멋있어요!! 봉우리 하나 둘 셋넷다섯 번째쯤 정상이 있습니다.
잠시 후 발견한 숯이 되어버린 나무!!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보이는 것이 산불이 있었던 지역 같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19년도에 큰 불이 있었다는데요. 자연을 훼손하면 회복되기까지가 엄청 오래 걸린다는 거 잊지 마세요!
왔던 길을 되돌아봅니다. 주차장에서 다른 다른 등산객들도 준비 중이었는데 아직 뒤에 오질 않습니다.
맞습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오늘의 목표지점 고리봉입니다.
고리봉까지 1.8km가 남았는데요. 와 오늘 너무 힘듭니다. 오르락내리락 고도를 마구마구 치고 올라갑니다.
거기에 플러스 햇볕까지 이곳은 살벌합니다. 오늘 가족들 안오길 천만다행입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힘들어했을 거예요.
바위 지역도 로프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봤어요.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고리봉입니다.
오늘따라 중간중간 많이 쉬었습니다. 더우니깐 무리하지 않고 오르는 게 최고의 선택! 혼산은 안전이 최우선이죠~
잠시나마 보았던 그늘!! 여기서도 살짝 쉬었다가 갑니다.
어느덧 헬기장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만행산 이후 고리봉을 도전하려고 했으나 이곳은 1일 2 산은 못할 거 같습니다. 700m급이지만 체감으로는 조금 오버해서 1500m급이라고 생각이 돼요~
정상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요. 0.6km면 거의 다 온 거 맞습니다. 그런데 힘이 나질 않습니다.
정상석 인증
정상 고리봉 708.1m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습니다. 무엇에 놀랐냐고요?? 정상석 뒤에 보이시나요? 이 높은 곳에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을 찍어야 되나 말어야 되나 고민했는데요. 그래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인증하려면 사진촬영을 해야죠~ 정상석 반대도 글씨가 적혀 있으면 무덤이 안 나올 텐데 말이죠~
고리봉 주변뷰를 감상했어요. 분명 오르기 전에 지리산 천왕봉이 보였던 거 같은데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제가 잘못 본 걸까요. 나름 뷰는 좋았습니다. 땀 흘린 만큼 올라오니 상쾌하고, 역시나 오길 잘했다입니다. 한참을 쉬었다가 원점회귀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등산거리 및 소요시간
남원 고리봉 최단코스로 다녀온 거리는 5.29km를 다녀왔으며, 소요시간은 2시간 35분이 걸렸어요. 짧은 코스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경사가 심하다는 점입니다. 초보자들은 코스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조금 많이 힘들다는점!! 그래도 최단코스로 오르면 여름 더울때 빼고는 오르는내내 경치가 좋아 눈이 즐거울거예요! 개인적으로는 가을때와 겨울산행으로 다시한번 방문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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