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덕유산 눈꽃산행 폭설 향적봉 등산코스 최단코스 들머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주차정보 산행후기

겨울 덕유산 눈꽃산행 폭설 향적봉 등산코스 최단코스 들머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 주차정보 산행후기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무주 덕유산에 많은 눈이 내려 설천봉에는 최대 100cm가 넘게 왔다는 폭설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눈이 많이 곤도라 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필자는 등산으로 방문하고 싶었는데 국립공원 특성상 대설특보나 주의보에는 무조건 탐방로 통제!! 가고 싶어도 통제로 못 가는 상황이고, 지난번에도 가는 길에 통제당해 민주지산으로 대체를 하였지요. 그런데 마침 전날에 구천동 코스만 통제를 풀어주셨습니다.

 

 

개방 탐방로는 구천동에서 구천폭포 백련사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코스였습니다. 너무 많은 눈이 왔다기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무주로 출발합니다. 너무 신났습니다.

 

구천동 주차장

무주 구천동주차장도 넓은편이지만 제설작업이 많이 되어 있지 않아 대충 차량을 주차하고 등산을 출발합니다. 

 

 

길에도 눈이 많은 만큼 정상에는 얼마큼 있을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산에 있는 눈만 보아도 흐믓해집니다. 

 

 

그래도 빨리 온다고 했지만 저와 같은 생각으로 방문한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도 정상석에서 오래 안 기다리려면 빨리 출발합니다. 

 

 

등산로 입구 초입부터 아이젠을 착용해야 되겠더라고요. 단단히 준비하세요~~

 

 

아직까진 괜찮았습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덕유산 향적봉 눈꽃산행을 오게되었습니다. 

 

 

눈이 많이 왔다는 무주와는 달리 상고대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탐방로 전면 통제는 아직 안바꿔놓은듯해보입니다. 옆에 국립공원 직원분이 어사길 말고 직진해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덕유산 구천동 탐방로 지도 안내

탐방로 안내를 확인하고 출발해요. 오래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길은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가 있었습니다. 

 

 

백련사까지는 임도따라서 산책로처럼 가면 되는데요. 눈이 많은데도 제설작업이 어느 정도 되어 있었습니다. 

 

 

상속에는 상고대 대박입니다. 

 

 

백련사까지도 꽤 멀어요. 임도따라 6km를 가야만 백련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눈까지 있으니 걷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덕유산휴게식당에서 만난 백구?? 반갑게 등산객들을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다시 출발!

 

 

어사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길이 좁아집니다. 이것은 국립공원 직원분들이 만들어 놓은 길입니다. 두 명이 지나가기엔 많이 좁습니다. 

 

 

이 정도여도 무릎까지 높이는 됩니다. 

 

 

백련사 일주문 도착!! 생각보다 빨리 걷기는 했지만 예상 시간보다는 조금 더 빨리 온듯합니다. 

 

 

백련사 구천동 33경에 속해있습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작은 눈사람 ㅋㅋ

 

 

백련사에도 눈이 어마합니다. 화장실 잠시 들린뒤 본격적인 등산로?? 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로도 한명정도 지나갈 수 있도록 제설 작업이 되어 있지만 양쪽에 눈이 많기 때문에 스패츠 필수이겠더라고요. 필자는 스패츠착용을 못하였습니다. ㅠㅠ

 

 

눈은 올라가면 갈수록 더욱더 심해졌어요.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곳이 있으며 길 따라가지 않으면 푹푹 빠지더라고요. 

 

다행히도 미끄럼 타고 내려오는 분들은 안 계셔서 무난한 게 오를 수가 있었는데요. 다시 내려올 생각 하니 조금 끔찍했어요. 몸이 조금씩 지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생각을 했어요.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상고대!!

 

 

지금까지 다녀왔던 등산중에 역대급의 눈꽃산행입니다. 덕유산 눈꽃산행이 유명한 이유가 다 있더라고요. 넘사벽!!

 

 

점점 멋있어지는데 몸은 힘들어졌어요.

 

 

능선을 보아니 저도 어느덧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었던 거 같아요. 

 

 

이야 대박이죠!!

 

 

향적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상고대는 대박이였고요. 

 

 

이정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성인 기준 키높이잖아요!! 그런데 성인 가슴정도까지 눈이 있으니 100cm가 넘는 상황 ㅋㅋㅋ 빨리 올라가고 싶어 0.2km를 택하였는데 이곳은 통제~ 대피소 쪽으로 향합니다. 

 

 

지금부터는 오고가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여 조심해야 되더라고요. 

 

 

대피소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요. 이미 곤도라 타고 오신 분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ㅠㅠ

 

 

향적봉에 정상석에 서있는 긴줄 ㅠㅠ 바람까지 많이 불어 이거 기다리는 시간이 꽤 걸릴 거 같았습니다. 

 

 

주변을 보다싶이 곰탕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ㅠ 날씨가 좋을 거라 예상했지만 실패하였어요 ㅠㅠ

 

 

정상석 인증줄 기다리다가 보니 하늘이 갑자기 열립니다. ㅋㅋ

 

 

사람들 분주해지기 시작!!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줄 몰랐습니다. ㅠㅠ

 

 

하늘까지 열리니 제마음도 급해졌습니다. 줄 서있다가 갑자기 닫히면 사진도 못 찍잖아요. 

 

덕유산 향적봉 정상석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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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정상석에서 안찍고 신규로 제작된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였습니다. 

 

 

대피소방향도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정상에 있는 돌탑!

 

 

구형 정상석도 빠르게 인증해 봤습니다. ㅋㅋ 자본주의 산행을 하신 분들은 너무나 쉽게 인증을 하고 계십니다. ㅋㅋ 

 

 

이야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뷰는 볼수가 있어 다행입니다. 

 

 

줄 서서 대기하느라 추워서 너무 오래 있지 못하였고, 빠르게 하산하기로 했어요.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려고 했지만 이 정도 인원이면 곤도라 대기줄도 상당했습니다. ㅠㅠ 기다릴빠엔 그냥 두 다리로 내려가기로 결심!

 

 

정말 멋있는 덕유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을 합니다. 

 

 

한가지 아쉬웠다면 라면을 챙기지 못한 점 ㅠㅠ 대피소에서 먹는 라면이 개꿀맛인데 말이죠!

 

덕유산 등산거리 및 소요시간

 

구천동코스로 다녀온 등산거리는 17.7km를 다녀왔어요. 기록상은 이렇지만 실제로는 19km 정도 되는 듯합니다. 소요시간은 6시간 16분이 걸렸는데요. 정상에서 35분 정도 대기시간을 빼면 5시간 30분 정도 실제 산행을 한 거 같습니다. 겨울 눈꽃산행이었고, 눈이 폭설이라 대박 많았다는 점을 봤을 때 굉장히 빠르게 다녀온 거 같아요. 정말 사람들이 겨울 덕유산을 외치는지 이제야 경험하게 되었고요. 너무 기억에 남았던 산행이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산행기에 만나요.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