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캠핑

거창 캠핑장 달빛고운병곡캠핑장 계곡이 깨끗하고 좋았다

엠더블유☆ 2023. 6. 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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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캠핑은 2박 3일 친구네 가족과 같이 거창 달빛고운병곡캠핑장으로 갔습니다. 급하게 알아보다가 예약하게 된 캠핑장이었는데요. 문의하였을 때는 자리가 없어서 망설였는데 직원분이 예비 사이트를 열어주셔서 다행히도 잡게 되었네요. 캠핑장보다는 계곡이 너무 맘에 들었던 캠핑장이었는데요. 기억에 남아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거창 달빛고운병곡캠핑장은 계곡이 좋았다

▶주소 : 경남 거창군 북상면 병곡길 448

▶TEL : 055 943 4096

 

사이트 가격은 1박에 40,000원 이였습니다. 

출처 : 빙기실마을 홈페이지

빙기실마을은 덕유산자락 40여명 남짓한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덕유산과 가야산에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조그만한 마을이며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던 보부상들이 쉬어가던 정 깊은 마을입니다. 

이 캠핑장은 빙기실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였어요. 마을 숲속 도서관 주변으로 공터를 이용하여 캠핑장으로 활용하고 있었어요. 마을 안에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으며 아기자기 이쁜 마을이었답니다. 

 

출처 : 빙기실마을 홈페이지

 

달빛고운 병곡캠핑장 사이트인데요. 저희는 예비2 3번 사이트를 예약했는데요. 그쪽만 파쇄석이 아니고 데크자리였습니다. 저희 텐트들이 리빙쉘들이기에 직원분께 두 개를 겹쳐서 피칭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사이트 중앙에 나무한그루가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있긴 했어요. 

 

 

달빛고운캠핑장 입구 모습입니다. 차량은 사이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며 저희가 예약한 캠핑존 B는 차량까지 들어가면 협소하여 짐만 내리고 차량은 외부에 놓았습니다. 

 

 

캠핑장 길건너면 빙기실마트가 있으며, 마을 안내소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물건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급한 건 빙기실마트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구매할게 많아서 주변 하나로마트에 가서 구매하긴 했지만 차량으로 왕복 40분은 걸렸습니다. 왠만하면 준비를  많이해서 오시기 바랍니다. 

 

 

카즈미 뉴아티카를 또 피칭했습니다. 친구네와 텐트와 사이에 타프를 치려고 했는데 중간에 나무가 걸려서 쉽게 칠 수가 없었어요. 난감했지만 대충 나무를 피해서 나뭇잎 떨어지는 것만 막아봅니다. 

 

다행히도 계곡바로 옆이고 화장실 가깝고 자리는 명당이었지만 나무가 조금 에러였습니다. 그러나 이나무 덕에 시원하게 보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사이트간격이 너무 좁아서 지나다니기 조금 불편하였으며, 다닥다닥 사이트가 붙어있어 난민촌 느낌도 났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너무나 좋았던 캠핑장이었습니다. 

 

 

텐트 주변 나무에서 엄청큰 장수풍뎅이가 저희 곁에 날아와 잡아서 아이들이 관찰하였네요. 이렇게 큰 장수풍뎅이는 저도 처음 보는 거라 물릴까 봐 무섭긴 했는데 다행히도 물지는 않더라고요. 아이들과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산으로 돌려보내주기도 했으며, 돋보기로 나뭇잎들도 주워서 관찰하며 잘 놀기도 했네요. 

 

 

계곡이 물이 굉장히 깨끗하였으며, 계속 흐르는 물이라 이끼조차도 없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물의 깊이도 적당하여 아이들이 튜브타고 놀기도 좋았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가면 어른 허벅지까지는 닿았던 거 같습니다. 

 

 

아이들과 족대를 이용하여 작은 물고기 잡아도 보고 잠자리 채집도 하였네요. 주변에 잠자리가 엄청 많았어요. 이날 잠자리를 몇십마리는 잡았던 거 같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예비 사이트에서 계곡이 보이니 운치도 있었으며,  아이들이 노는것도 보이니 안심하고 밥도 먹고, 커피와 맥주 한잔 마시며 친구와 이야기 할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둘이서 배타고 잘놀고 있네요. 

 

 

마을 지도에 보다싶이 동물농장이 있었는데요. 캠핑장에서 5분 정도 마을로 걸어 올라가면 나옵니다. 동물농장 안에는 양과 알파카 염소가 있었어요. 동물은 많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먹이 주기 체험정도는 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어디선가 풀을 뜯어와서 알파카한테 먹이를 주고 있네요. 애네들도 사람들이 그리웠는지 잘 받아먹습니다. ㅎㅎ

염소는 얌채같이 알파카에게 풀을 주면 자기가 뺏어 먹으려고 하네요. 

 

 

8월 여름 피크에 다녀온 캠핑이었는데요. 아이들이 이것저것 체험할 것이 많이 있어서 더욱 좋았던 거 같습니다. 숲속도서관에서 책도 볼 수도 있었고, 방방 같은 놀이시설도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었으며 계곡에서 물놀이도 신나게 하였지요. 그러나 약간의 단점으로 사이트 사이가 좁아서 불만족스럽긴 했지만 계곡 이 너무나 깨끗하고 아이들이 좋았던 캠핑장이었습니다. 계곡 때문이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