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등산

한라산 등산코스 전주에서 제주까지 당일치기 최단코스 산행

엠더블유☆ 2023. 6. 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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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도를 여행으로만 가봤지만 '한라산'이라는 곳은 제겐 너무 높고 험난하며 바라만 볼 수 있는 산인지 알았습니다. 그동안엔 체력도 안되고 진정한 산악인들만 가는 곳인 줄만 알고 있던 저에게 갑자기 용기가 생겨 한라산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지인들께 물어보기도 하였지요. 전주에서 제주까지 그리고 한라산 등반까지 하고 다시 전주로 하루 만에 할 수가 있다고 하여 실행에 옮겨봅니다. 

 

전주에서 제주까지 당일치기 한라산 산행

 

전주에서 제주까지는 비행기를 탑승해야 됩니다. 주변 공항으로는 군산공항과 광주공항 그리고 무안국공항이 있지요. 아침 일찍 비행기는 무안공항 밖에 없었습니다. 조금 멀더라도 무안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새벽3시쯤 기상하여 무안국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오전 6시 40분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제주공항에 오전 7시 20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바로 나와 카카오택시를 불러 오전 7시 30분쯤 성판악으로 택시를 타고 갑니다. 택시비는 18,000원 나왔습니다. 


산행코스는

성판악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 - 삼각봉대피소 - 관음사 (18.4km)  코스로 정하였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516로 1865

 

택시를 타고 성판악 탐방 안내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오전 8시 10분 정비를 마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입니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국립공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초입길은 국립공원 답게 정비가 잘되어 있으며, 아직까지는 무난한 산책로 같았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3.8km 남았으며 오후 12시 30분까지 통과를 해야 정상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의 압박이네요.

 

 

경치 구경과 새소리를 들으며 신나게 오다보니 벌써 속밭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사람들이 휴식을 많이 하고 있네요. 저는 힘들지 않아서 그냥 바로 출발합니다. 

 

 

잠시 안내도만 참고하고 다시 빠른 속도로 진달래밭 대피소를 향하여 가봅니다. 

 

 

오전 10시 10분 산행시작 두시간만에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먼저 오셔서 자리 잡고 식사도 하고 휴식하고 계시네요. 이날은 매점에 문을 열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하지 않았으면 낭패를 볼뻔했습니다. 저는 아내가 준비해 준 주먹밥과 초코바로 한 끼 때우고 약간의 휴식을 취합니다. 

 

 

화장실이 또 없을수 있으니 볼일도 보고 갑니다. 화장실도 산에 있는 거 치고는 굉장히 깨끗하였습니다. 그래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매너가 좋으시네요. 

 

 

이제 정상만을 바라보며 출발합니다. 한라산은 긴 산행인만큼 체력분배를 잘해야 됩니다. 

 

 

정상부근에 조금 가까워질때쯤 주변을 바라봅니다. 제주 시내가 보이며 저는 구름 위에 있습니다. 구름도 바다도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한라산을 오는 이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보이는 곳이 정상인 백록담 같은데 점점 지치네요. 그래도 힘을내야죠. 

 

 

해발 1,900m입니다. 50m더 만 가면 정상이네요. 이런 문구들이 1,100m부터 적혀있던거 같습니다. 

 

 

드디어 정상부근에 도착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벌써 오셨네요. 제가 그래도 꼴찌는 아닌 거 같습니다. 오전 11시 20분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왔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대략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석입니다. 자연보호구역이라고 적혀있네요. 여기서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긴줄을 서있었네요. 그래도 정상석에서 인증은 해야지요. 

 

 

백록담 물이 생각보다 없네요. 저는 강처럼 많이 있을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살면서 이런 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자연이 선물한 이곳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눈을 호강하며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고, 관음사 쪽으로 오후 12시 하산을 시작합니다. 

 

 

관음사로 내려오는 경치도 아주 끝내줍니다. 정면에 보이는 암석들이 한편의 그림 같았습니다. 처음코스로 사람들이 관음사로 올라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라는 말이 괜히 한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한라산이 처음이라 불안해서 반대 코스를 택하였는데 다음에는 관음사로 올라보렵니다. 

 

 

저기 보이는 곳도 사람들이 갈수 있는 곳인지 모르겠으나 신기하게 생긴 야생동물들이 살 것만 같았습니다.

 

 

거의 다 내려온 거 같습니다. 관음사 쪽으로 내려오는 곳은 경사가 좀 가파른 거 같습니다. 그 말은 즉 오를 때는 더욱 힘들다는 뜻이지요. 멀리 보이는 다리를 지나가는 거 같은데 한라산은 다리도 멋있는 거 같습니다. 

 


오후 2시 50분 관음사 탐방안내소에 도착을하였습니다. 내려와서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도 하고 정비를 하였답니다. 탐방안내소에 가면 등정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하여 방문합니다. 

 

 

한라산 백록담 사진과 정상석 사진을 보여주면 이름과 날짜가 색여진 한라산증정인증서를 발급해줍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산을 정복했다는 인증서를 받으니 뿌듯하였습니다. 

 

산행시간은 휴식포함 6시간 40분을 하였네요. 관음사앞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가 생각보다 많이 없으며 3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하산하신 다른 등산객 분들도 버스를 많이 기다리시더라고요. 버스를 타고 제주 시내로 갔습니다. 사우나에 들려서 몸도 씻고 피로도 풀었습니다. 옷도 갈아입고 간단하게 식사를 합니다. 

 

 

사우나 근처에 국밥집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오는곳은 아니고 로컬맛집인 거 같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동문시장에 들러 구경도 하고 먹을 것도 구입합니다. 그리고 제주공항으로 향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오후 8시 50분 비행기였으며 무안에 도착하여 집으로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이 모든 게 24시간도 안되게 일어난 일이라는 게 놀라웠습니다. 사람들이 힘들 것이다고 하였으나 먼가 목표를 달성하니 뿌듯하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경치가 그렇게 좋은줄 제주도 한라산에 안 와봤다면 아직까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한라산은 겨울산행이 진짜라던데 다음엔 겨울산행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