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등산

완주 구이면 모악산 무제봉 최단코스 등산코스 소개

엠더블유☆ 2023. 6. 10. 22:20
반응형

제가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끼고 등산을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된 거 같습니다. 집에서도 멀지 않아서 수십 번 완등을 한 완주 구이면에 위치한 모악산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모악산은 여러 가지 방향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는데요. 제가 자주 가는 구이면 도립미술관 주차장부터 가는 방향이 있고, 전주 중인리에서도 오를 수 있으며,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도 등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김제 금산사방향에서만 사찰료가 있어서 돈을 지불하고 입장해야 됩니다. 다음 포스팅 때는 다른 방향 등산을 포스팅 해드릴예정입니다. 

 

모악산은 1971년 12월 모악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높이는 795.2m로 호남평야와 전라북도 동부 산간 지대의 경계가 되고 있습니다. 모악산의 유래는 꼭대기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도 자료를 찾아봐서 처음 알게된 이유이네요. 

 

모악산 구이 주차장에서 올라가면 여기서부터 등산로 입구가 시작됩니다. 차량으로 여기 입구까지 오시면 회전 교차로 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차량은 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완주 구이면 모악산 최단코스와 등산코스는

 

자주가는 모악산 최단코스로는

구이주차장 → 대원사 → 수왕사 → 무제봉 → 정상 → 원점회귀 입니다.

편도 3km이며 이코스가 가장 빨리 다녀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구이주차장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은 모악산 도립미술관입니다. 지금은 리모델링이 되어서 날씨 좋은 날엔 여기서 가족단위로 놀러 와서 차도 마시고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한답니다. 

 

 

 

벚꽃이 필 무렵 사진을 찍어놔서 벚꽃이 살짝 피어있는데요. 모악산은 벚꽃길도 있어서 봄철이면 벚꽃 보러 많은 분들이 찾기도 하지요. 

 

 

완주 프로포즈 축제라고 들어보셨나요? 매년 봄이면 여기 구이 도립미술관과 모악산 이곳에서는 프로포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몇 년 쉬긴 했지만, 그래도 완주에서는 큰 행사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오거든요. 전주와 완주에 연인들은 다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자 모악산 구이주차장 소개는 그만 마치며, 본격적인 등산을 해볼까요? 모든 등산의 시작은 지도로 시작합니다. 길을 알아야 목표가 어디이며 어디까지 갈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지요.  본문에 앞에 소개했듯이 오늘은 수왕사길을 가봅니다. 

 

성황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요. 건너자마자 첫 이정표가 나옵니다. 능선으로 길게 갈 것이냐 짧은 코스로 갈것이냐 두 갈래 길인데요. 알다시피 능선이면 길지만 가파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안 힘들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짧은 코스는 능선보다는 가파른 곳이 있기는 하지만 직진으로 최단코스로 우선 가보시죠. 

 

조금 가다 보면 선녀폭포와 사랑바위가 위치하고 있으며, 아직 봄이라 계곡에 물이 많이 없어서 아쉽게도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선녀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이정표 방향으로 김일성 조상의 묘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방문해보지는 않았지만, 많이들 알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는 등산객이 가고 있는 수박재 다리를 건너갑니다.

 

모악산 구이방향은 여름에 오면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며 그늘져 많은 분들이 돗자리와 간식을 가지고 발담그러 많이들 오십니다. 

 

대원사 방향으로 직진하시다 보면 얼마 있다가 나무 데크가 있어요. 원래는 이게 없었는데 보수공사하면서 새롭게 생겼습니다. 이곳에서 등산객들이 휴식도 취하고, 식사도 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답니다. 빗자루도 마련되어 있으니 지나가다 휴식하기 전 한 번씩 쓸어주는 센스 잊지 마세요.

 

대원사 바로 밑 돌계단인데요. 이곳이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서 인생사진 명당이더라고요. 제가 가을에서 많은 사람들 때문에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나뭇잎 없는 나무사진만 남겨봅니다. 

 

 

대원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원사는 금산사에서 관리하는 작은 절입니다. 여기까지 모악산에 산책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당에는 토끼들이 살고 있으며, 등산객들을 잘 따라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대원사에서 바라보는 뷰!! 날씨가 흐려서 보이지 않지만 탁 트여있어서 원래는 뷰가 좋거든요. 이제 다시 올라가 보실까요? 지나가는 길에 타종이 있는데 치시는 건 자유인데 약간의 기부를 해야 됩니다. 

 

 

대원사를 바로 지나자마자 가파른 경사 돌계단이 시작이 되는데요. 지금까지 인트로에 불과하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등산로 시작이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 첫 번째 나오는 쉼터가 있는데, 제일 힘든 구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이야 잘 올라가지만 등린이 일 때는 여기가 제일 힘들더라고요. 오르다 보니 진달래도 피었네요. 진달래를 보니 대충 몇 월인지 감이 오시나요? ㅎㅎ

 

 

헉헉!! 허벅지 터질 때쯤 마음을 달래주듯이 첫 번째 쉼터가 나옵니다. 작은 정자가 하나 있으며 벤치가 몇 자리 있어서 여기서 많은 등산객들이 간식도 드시고 물도 드시고, 잠시 쉬어가는 곳입니다. 저는 안 쉬고 바로 갑니다. 

수왕사는 0.3km 남았는데요. 수왕사까지는 특별히 어려운 코스는 없으며 계단 따라 잘 오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왕사는 약수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저는 안 먹습니다. 요즘은 산에서 나오는 물도 못 믿겠더라고요.

 

수왕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긴 코스는 아니어서 금방 올 수 있습니다. 수왕사는 작은 사찰이며 절안 쪽에 약수가 있습니다. 이쪽에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님들이 살고 계시니 조용히 해야 됩니다. 

 

 

 

이제부터 나무데크 계단이 많아요. 수왕사에서 조금만 오르면 갈림길이 나와요. 

 

처음에 능선코스라고 말한 코스 있죠? 거기로 오르면 이 갈림길에서 만나게 되어 있는 곳입니다. 제가 여기 갈림길을 바람의 언덕이라고 저만의 이름을 지었어요. 여기만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나던 땀도 식게 되더라고요. 정상까지 0.8km 남았네요. 

 

나무데크계단으로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또 나오며 곧 정상이 나올 거예요. 

 

나무데크계단 참 많죠. 예전에는 다 흙길이었는데, 이런 데크계단으로 다 바꿔놨더라고요. 전 좋은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정상 전에 비상호출하는 곳이 있는데요. 혹시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이곳에서 연락을 취하시면 조치를 받으실 수 있어요. 카메라도 달려있어요. 

저한테는 정상석이 이것입니다. 원래는 좀 더 가야 정상인데요. 저는 항상 등산을 아침 일찍 오니 정상개방을 안 합니다. 정상은 오전 9시부터 문개방을 해놓는데요. 그전시간은 송전탑에 근무하는 곳이라 문을 열어두지 않습니다. 

 

모악산 정상의 사계절

 

012345678910111213

 

그동안 산행하면서 찍어놨던 계절의 변화들입니다. 구름 위에 있을 때도 있었으며, 안개가 잔뜩 낀 날도 많았고, 시간 때가 잘 맞아서 해 뜨는 사진도 찍을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늘 오는 산행이라 이제는 뒷동산 다니듯이 다니고 있는 산이지만 누군가에겐 힘든 산일수도 있으니 이 글을 보면서 힐링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엔 모악산의 다른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오후 늦게 갔을 때 찍은 찐 정상석입니다. 오늘 모악산 포스팅 어떠셨나요? 마구마구 등산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모악산은 주말 평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인 많큼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한번쯤 방문하셔서 힐링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악산 구이방향 등산코스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