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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운악산 등산코스 최단코스 들머리 운악광장 서봉 1일 2산 후기

엠더블유☆ 2024. 11.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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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운악산 등산코스 최단코스 들머리 운악광장 서봉 후기 

 

안녕하세요. 100대 명산 중에 경기도 포천에 위치하고 있는 운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과 포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며, 광주산맥의 여러 맥 가운데 한북정맥에 속한 산입니다. 정상이 하나가 아닌 서봉과 동봉이 운악산 정상에 속해 있는데요. 1일 2 산을 계획하고 있어 최단코스로 다녀온 등산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운악광장 주차장

 

네비게이션으로 <운악광장> 주차장을 검색하고 오면 이렇게 넓은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오전 6시 20분 도착하였지만 여전히 어둡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이미 차량 1대만 주차가 되어 있었고 제가 두 번째로 운악광장에서 시작하는 듯 보였습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생각보다 넓어 꽤 많은 주차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포천 운악산은 경기 5대 악산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요. 이미 악산들을 많이 경험해 보았지만 경기도 악산들은 정말 많이 힘들더라고요. 

 

운악산 등산지도

운악산을 최단코스로 다녀오기 위해서는 1코스 빨간색을 선택하였습니다. 계획상으로는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하산?을 계획하였는데요. 정상에 가서 마음이 조금 달라졌어요. 

 

1코스는

 

운악광장 - 무지개폭포 - 신선대 - 궁예대궐터 - 애기봉 - 정상서봉 이렇게 편도 2.6km이며 2시간 소요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미 다녀왔을때는 11월이었고, 포천운악산 단풍축제는 끝났더라고요. 그런데 단풍이 올해는 말라버려 예쁘지 않았을 거 같아요~ 초행길이고 어두워서 못 봤는데요. 시작은 저기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나오고 등산로로 올라가는 임도가 나옵니다. 

 

 

 

저는 초행길이고 몰라 주차장 외부로 나와 이정목을 찾아보니 입구가 나왔습니다. 

 

 

운악산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길인데요. 가로등이 있어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경사로 살짝 오르면 1코스 이정목이 나옵니다. 바로 옆에 펜션카페가 있는 부분입니다.

 

 

가게 옆으로 이동하면 데크계단을 시작으로 1코스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살짝 어둡다보니 랜턴을 켜고 올라갔으며, 초행길이다 보니 조금 더 꼼꼼히 체크하고 올라갔습니다. 

 

 

작은 다리도 건너서 지나갔고요. 

 

 

바닦에 돌도 많아 초입부터 걷기에는 좋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후 이정목이 등장!. 서봉까지는 2.24km 남았습니다. 

 

 

본격적으로 고도를 올리는것인지 악산답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전날 무리해서 그런지 허벅지 컨디션은 좋지가 않았어요. 

 

 

그냥 쭉 오르막입니다. 

 

 

걷다보니 어느덧 동이 트기 시작하였고, 랜턴 없이도 앞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망대라고 적혀 있는 정자가 나왔고요. 갈길이 멀기에 그냥 쉬지 않고 지나칩니다. 

 

 

이적목 기준으로 2.03km남았습니다.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등산로 정비는 잘되어 있는 편! 경사로 구간에는 로프가 있어 오르기 좀 편했어요. 

 

 

무지치폭포하단으로 가는방향이 나왔는데요. 필자는 곧장 올라갑니다. 

 

 

약간의 편한길도 잠시 나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계속 막 올라갑니다. 

 

 

그래도 단풍이 괜찮아 보입니다.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 저도 하나 올려봅니다.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는 부러진 나무!! 

 

 

그나마 좋다고 생각했지만 자연재해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서봉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였지만 지도상으로는 보이는 곳이 맞는 거 같았어요. 

 

 

이제 조금씩 조망이 트이기 시작했어요. 

 

 

무지치폭포라고 하는데요. 폭포라고 하기엔 물이 메말라 폭포는 없더라고요. 

 

암벽등반연습하는곳인지 모르겠지만 바위에 그런 장비들이 박혀 있습니다. 

 

 

기괴 암석들이 많이 등장하는 거 보니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1.68km로 남았는데요. 생각보다 속도가 안나더라고요. 컨디션 완전 꽝!!

 

 

그런데 운악산 단점이 이정표에 표시된 km가 정확한가 조금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119에서 표시해 놓은 거리와 산림청에서 해놓은 이정목은 서로 다르더라고요.

 

 

신선대에서는 암벽전용등산로가 나오고, 저는 암벽을 타지 못하니 정상 쪽으로 향합니다. 

 

 

여기도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치마바위?? 맞는지 모르겠어요. 

 

 

훼손된 등산로는 우회로를 만들어 놓았고, 위험표지목으로 여러군데 길을 막아 놓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목도 많이 보여 알바할일은 없겠더라고요. 이렇게 바위가 많은 산은 알바할일이 많긴 하죠!

 

 

대궐터에 도착! 덩그러니 버려진 쓰레기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헬구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여기 계단 진짜 힘들더라고요. 헐떡 고개라고 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 

 

 

어쿠야!! 나무로 인해 이정목도 훼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위험구간은 안전로프가 항상 있습니다. 

 

 

와우 산세 멋집니다. 

 

 

사진과는 다르게 경사가 엄청납니다. ㅋㅋ 80도 정도??

 

 

 

내 몸은 지치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정상 서봉!

 

 

능선자락 바위구간도 통과합니다. 

 

 

여기만 오르면 정말 끝일 거라는 작은 희망!!

 

 

너무 힘들었습니다. 

 

 

올라와 이정표부터 바라봅니다. 동봉은 현 위치에서 0.3km와 2코스로 하산길~ 체크완료!

 

정상석 인증

 

포천 운악산 935.5m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운악산 서봉이고요. 실제로 정상으로 인정하는지 모르겠지만 블랙야크에서는 여기 서봉도 인정해 주더라고요. 아무도 없어 혼자 셀카 인증을 하였습니다.

 

 

다시 등산지도를 확인해 봅니다. 지도상으로 보니 3코스가 가장 무난해 보이고, 최단코스로 보입니다.

 

 

이쪽으로 300m만 가면 동봉이 나오는데요. 갔어야 했는데... 왜 안 갔을까요?? 너무 힘들어서 조금 쉬다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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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도 조망이 좋겠지만 서봉 정상뷰는 대박이더라고요. 운해까지 있었으면 대박이였을 텐데 살짝 아쉬웠지만 너무 멋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드렸지만 2코스는 암석을 오르는 구간이 많이 위험한 코스로 말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되는데요. 평소 같았으면 도전하였겠지만 사서 고생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1코스 원점회귀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등산거리 및 전체소요시간

 

포천 운악산 운악광장에서 서봉까지 6.68km를 다녀왔으며, 전체 소요시간은 휴식포함해서 2시간 46분이 걸렸습니다. 거리가 짧긴 하지만 경사구간이 많아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운악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어요. 이날 1일 3 산을 계획하였지만 과감하게 포기하였고, 집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있는 트랭글에도 명산도전하는 챌린지가 있는데요. 트랭글에서는 동봉을 다녀와야 카운터가 되더라고요. ㅠㅠ 결론적으로는 이사실을 알고 하산해서 정말 후회했습니다. 겨우 300m였는데 다녀왔어야 했는데 말이죠 ㅠㅠ 저처럼 실수하시는 일 없도록 확인 잘하셔서 조심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산행기에 만나요~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