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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최단코스로 빠르게 다녀왔어요 눈이 와서 상고대는 대박 들머리 진틀 등산코스

엠더블유☆ 2023. 12.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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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최단코스로 빠르게 다녀왔어요 눈이 와서 상고대는 대박 들머리 진틀 등산코스

 

안녕하세요. 주말에 눈소식이 있어서 어디로 등산을 갈지 고민이었습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도전 중이라서 이왕이면 안 가본 곳을 산행을 계획을 했습니다. 전남 광양에 위치한 <백운산>을 다녀왔는데요. 높이는 1,222m이며, 소백산맥의 봉우리중에 하나입니다. 전라남도에서 높은 산에 속하며, 섬진강과 지리산을 마주 보고 있는 산입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광양으로 출발을 합니다. 일단은 <신재로 1654> 주차장으로 경로를 설정했습니다.

 

 

광양 신재로 1654를 검색하고 오시면 최단 주차장이 나옵니다.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넓은편이였습니다. 등산로는 이곳에서 15분 정도 올라가야 시작이 되는데요. <병암산장>으로 일단 가보았어요. 

 

 

공용주차장에서 차량으로 병암산장쪽으로 올라오시면 밑쪽에 3대 정도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주차를 하였습니다. 병암산장으로는 사유지니 주차가 불가능해요!

 

 

병암산장안 쪽에서 공용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마지막 화장실이니 볼일 보고 올라가세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등산로라고 적혀있고, 백운산정상이 2.7km라고 합니다. 그렇게 멀지 않은 최단코스였습니다. 이 정도면 모악산 수준의 산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입 부분에는 진눈깨비처럼 눈이 왔었는데요.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우비까지 챙겨 왔으니 빠르게 다녀오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1코스 ~ 8코스까지 여러가지 등산코스가 있는데요. 가까웠다면 도전해 볼 만한 코스였어요. 오늘은 빠르게 정상만 인증하기 위해서 왔으니 2코스 최단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등산코스

 

병암 - 진틀삼거리 - 신선대 - 정상 - 원점회귀 

 

 

초입부분은 등산로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멋진 소나무도 있었고요. 

 

 

이정표도 중간에 하나씩 나오긴 했어요. 

 

 

눈이 와서 그런지 길이 잘 안보였고, 너덜바위들 사이로 계속해서 올라갔습니다. 

 

 

등산객들이 쌓아놓은 돌탑도 보였어요!!

 

 

오르다 보니 무언가 궁금해서 안내판이 있어서 보았는데, 숯가마터라고 합니다. 

 

 

진틀삼거리까지는 어렵지 않게 오르실 수 있어요. 삼거리에서 신선대방향과 정상방향으로 나뉘는데요. 신선대로 올라 정상 쪽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습니다. 

 

 

백운산 2코스는 이날 처음으로 방문했나 봅니다.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거든요. 

 

 

오히려 눈이 와서 좋았었는데요. 능선에 오르니 엄청 춥더라고요. 밑쪽에서 열이나서 재킷을 벗었는데, 다시 입었습니다. 

 

 

바람만 안불었어도 괜찮았을 건데, 바람이 너무 심했어요. 과연 정상엔 얼마나 많은 바람이 기다릴지 조금 무서웠습니다. 

 

 

눈이 쌓이고, 제가 처음 방문해서 길이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어요. 

 

 

신선대 쪽에 거의 다 온 거 같았어요. 밑에와는 다르게 엄청난 기온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위에는 고드름이 얼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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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착용을 하였고요. 상고대가 이뻤는데, 엄청난 바람으로 구경할 틈도 없었습니다. 

 

 

신선대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비석으로 되어 있지 않고, 나무로 되어 있는데요. 올라가야는데 미끄럽기도 하였고, 바람이 너무 심해서 위험했습니다. 사진만 찍고 바로 정상으로 출발을 했어요. 

 

 

지금 사진으로 보니 예쁘긴 하지만 아찔했어요. 

 

 

정상으로 가는 방향인데요. 길이 안보여서 한참 찾았어요. 저기 안전바 있는 곳이 길이였습니다. 

 

 

일단 지도를 참고해서 가기는 했는데요. 등산객 리본이 아니였다면 길 찾기가 정말 애매했습니다. 

 

 

느낌으론 마지막으로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 보일거 같았습니다. 

 

 

이제야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 상고대!! 잠시 바람이 안부는 곳에서 감상을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정상에 도착을 한거 같았어요.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1,222m 백운산 정상에 도착을 했어요~ 

 

 

정상에서도 빠르게 사진만 찍고 하산해야했습니다. 너무 추웠거든요. 반대편에서 등산객들이 올라오긴 했는데요. 그쪽으로 하산을 했어야 했는데 다시 신선대방향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원점회귀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지리산과 가야산을 볼수가 있는데요. 앞이 보이질 않으니 뷰는 실패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멋진 겨울 산행은 모악산 빼고는 처음이었습니다. 감상도 빠르게 하였고, 추우니깐 빠르게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올라올 땐 이 정도의 눈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많이 쌓였습니다. 아이젠이 없었더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하산을 하다 보니 등산객들이 많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등산거리는 6.27km 최단거리로 다녀왔으며, 시간은 휴식 촬영 등산 포함해서 3시간 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예측시간보다는 30분 정도 더 걸렸지만 겨울산행이라 옷을 입고 벗고 하는 재정비시간도 많이 소요되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악조건이었던 거 같아요. 백운산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하산을 계획했던 대로 못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봄이나 가을쯤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다음 산행기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