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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등산코스 구정봉 천황봉 최단코스로 오르고 싶다면

엠더블유☆ 2023. 7.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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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다시 가고 싶은 산

 

안녕하세요. 이번 소개해드릴 산행은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월출산' 국립공원입니다.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산이며 해발 809m 천황봉이 있습니다. 이곳은 두륜산을 다녀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산행을 했던 곳인데요. 809m라 모악산 수준이면 가능할 거란 생각으로 금방 다녀올 거라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결코 쉬운 산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들머리로 시작한 곳은 경포대 탐방지원센터입니다. 

 


주소 : 전남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

TEL : 061 473 5210

 


등산코스 

경포대탐방지원센터 - 경포대 삼거리 - 바람재 삼거리 - 구정봉 - 바람재 삼거리 - 천황봉 - 경포대능선삼거리 - 경포대삼거리 - 경포대탐방지원센터 원점회귀 (총 7.64km) 산행 소요시간은 휴식포함 3시간 32분 걸렸습니다. 

 

최단코스로 가고 싶은분들은 구정봉을 안 가시면 됩니다. 구정봉을 다녀오는 시간이 꽤 걸리 긴 합니다. 두륜산을 다녀와서 컨디션을 보고 최단코스로 선택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서 저는 구정봉까지 다녀오기로 산행도중 경로를 바꿨습니다. 

 

 

주차장은 무료개방이며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굉장히 깨끗한편이였습니다. 마음에 들더군요.

 

 

탐방로 안내도는 없고 강진군관광안내도만 있네요. 잠시 참고만 하고 바로 출발을 합니다. 

 

 

국립공원인데 입장료는 따로 없었으며, 입산시간지정제가 있습니다. 하절기 04시 ~ 15시까지 입산이 가능하고, 동절기는 05시 ~ 14시까지만 입산이 가능합니다. 참고하셔서 산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탐방로 안내에서 보이듯이 구정봉과 천황봉 둘중에 하나만 산행을 보통 하시는데 저는 두 개의 봉우리를 정복하기로 합니다. 바로 출발합니다. 

 

 

바위가 하트모양이라 담아봤습니다. 일부러 만든건 아닌 거 같은데 신기하네요.

 

 

금능 경포대를 지나 돌계단으로 쭉 올라 갔습니다. 

 

 

경포대 삼거리 도착! 바람재 삼거리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갔습니다. 사실 경포대 능선 삼거리 쪽으로 많이들 가시길래 그쪽이 더 편한 줄 알고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너덜이라는 곳을 지나 다시 길 따라 올라갔습니다. 밑에 두륜산도 그렇고 바위들이 참 많은 산이였습니다. 

 

 

구정봉 1.4km 이때부터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괜히 왔나 생각을 했을 정도였네요. 

 

 

구정봉 0.9km쯤 드디어 이쪽 경로에 등산객 발견합니다.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건 힘든 코스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바람재 삼거리에 거의 다 왔을 때쯤 멋진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기운을 내기 시작하였지요.

 

 

바람재 삼거리 도착!! 좌측으로 구정봉을 다녀와야 하는데 정말 망설였습니다. 멋진 바위들이 있긴 한데 체력이 정상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잠시 여기서 휴식을 하며 생각을 해봅니다. 잠시 쉬었서 그런지 금방 회복이 되어 갈 수 있을 거라 판단하여 구정봉으로 출발해 봅니다. 

 

 

멀리 보이는 큰 바위 얼굴 입니다.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몇 분이 계시더라고요. 와 저긴 어떻게 가지 설마 저기가 구정봉은 아니겠지. 생각을 하였지요. 그 설마가 진짜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천황봉입니다. 등산객들도 희미하게 개미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은 능선이 참 예쁘고 멋있는 곳이였습니다.. 

 

 

베틀굴입니다. 입을 떡 벌리고 있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 동굴이라니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여성 몇 분이 전세를 내셨나 나오질 않더라고요!! 구정봉에 다녀왔다가 찍었습니다. 

 

 

이곳은 겨울에 못 올라올거 같습니다. 경사가 장난 아니게 가팔랐습니다. 그냥도 미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올라오니 바위에도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등산로가 보이질 않네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개구멍처럼 생긴곳으로 올라와야 구정봉을 갈 수 있었습니다.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그대로 보존한 거 같지만 등산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체격이 있는 분들은 여기를 통과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구정봉 738m 도착 하였습니다. 경치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월출산이 이렇게 멋진 산이였다니 지금 온 게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바위들이 정말 예술이지 않나요? 경치 구경을 하고 잠시 휴식도 하고 인증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먹고 가려고 했는데 보온병을 차에 놓고 왔네요. 다른 간식을 먹고 다시 천황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바위인데 이름은 따로 적혀있지 않습니다. 바위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서있는게 너무 멋있어서 담아봤습니다. 남근바위라고 있는데 저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사실 힘들어서 찾고 싶지도 않았네요.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니 기운이 빠지네요. 아직도 멀었습니다. 수많은 바위들을 지나가야 됩니다 

 

 

 

돼지바위입니다. 들려진 코와 힘찬 모습이 마치 수컷 돼지를 닮았다고 하여 불린다고 합니다. 진짜 돼지같이 생기긴 했습니다. 

 

 

천황봉이 이제 0.6km남았습니다. 이 정도면 보통 금방 가는 거리긴 합니다. 뒤돌아 온 길을 체크해 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힘들긴 했습니다. 

 

 

멀리 천황봉이 보이며 많은 등산객들도 보입니다. 뷰는 정말 멋있는 산이네요.

 

 

이쯤에서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네요. 정말 다왔는데 쥐가 풀리지 않아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헬기 타고 내려가야 되는 거 아닐지 걱정을 하였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쥐가 풀려서 정상으로 다시 갔지요. 

 

 

많은 분들이 정상석에서 사진찍으시려고 대기 중이셨어요. 저는 한참 기다려야 했는데, 고맙게도 산악회 아주머니 한분이 자기네 일행이 많다며 먼저 찍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하고, 다시 하산하였습니다. 하산은 올라온 반대길로 내려갔지요.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도 가보고 싶었지만 저기까진 무리일 거 같았습니다. 

 

 

하산하는 경사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다행인건 계단이라는 정도였습니다. 

 

 

통천문을 사람들 없을때 찍고 싶었는데 계속 올라오셔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 다음방문때 가보기로 하며 아쉽지만, 능선 삼거리 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능선 삼거리가 보이는군요. 대부분 이쪽으로 많이들 오시는거 같습니다. 

 

 

삼거리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확인후 잠시 쉬었습니다. 

 

 

계단으로 하산을 합니다. 중간에 약수터가 있다고 합니다.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니 지나친건지 원래 없는 건지 고인 물만 있습니다. 

 

 

경포대 1.7km 남았습니다. 정말 체력은 바닥인거 같았습니다. 휴식하고 내려오고 반복했던 거 같습니다. 내려오는 내내 그늘이며 시원하여 땀도 다 식었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하산을 마쳤습니다. 하산 후 영암 시내가서 사우나를 가려고 했으나 옷만 갈아입고 식사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트랭글 수치를 보니 휴식 시간은 얼마 안되는데요. 정확한 수치는 아닌 거 같습니다. 월출산은 정말 멋있는 산이고, 능선이 정말 좋았던 산입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꼭 구름다리 쪽으로 올라보고 싶네요. 하루에 2개의 산을 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상 월출산 산행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